수중 기압
수심이 깊어질수록 페트병이 부서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 속에 물건을 가라앉혔을 때 그 깊이에 따라 바닷물의 무게만큼 힘이 듭니다.
이 바닷물의 무게로 가해지는 힘을 수압이라고 하며, 그 크기를 재는 단위로 '기압'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1기압이란 1cm^2(1㎝×1㎝의 넓이)에 약 1㎏의 압력이 가해지는 상태입니다.
수압은 수심 10m에서 1기압, 수심 20m에서 2기압, 수심 30m에서 3기압, 수심 100m면 10기압…으로 10m 깊어질 때마다 1기압 늘어난다=약 1㎏씩 커집니다.
페트병 안의 공기는 수심이 깊어짐에 따라 커지는 수압에 눌려 그 부피가 작아지기 때문에 페트병은 위 사진처럼 수심이 깊을수록 찌그러집이 심해집니다.
사진에서 가장 페트병이 부서진 수심 20m에서의 수압은 1cm^2에 약 2kg.
이것은 손가락 끝에 2 리터의 페트병을 1 개 올려 놓은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손가락 하나로 2리터의 페트병을 든다니... 그렇게 생각하면 물의 무게로 가해지는 힘=수압의 크기를 조금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 인간이 직접 체험할 수 없는 높은 수압과 심해의 환경, 수족관에서부터 심해까지의 삶을 꼭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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