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조에 갑자기 물이 탁해지거나 유막이 보이는원인

금속 가공 공장 배수 처리 시설의 저수조안이 갑자기 물이 탁해졌다.

게다가 유막도 보이고 무엇이 혼입되었는지? 윤활유나 절삭유등이 의심되어, 유분등의 분석을해보았다.

탁함의 원인은 '철'이었습니다.

철은 메탈릭 금속 형태 이외에도 빨간 녹 등의 철(Ⅲ)이라 불리는 가수가 3가인 상태, 검은 녹 등의 철(Ⅱ)이라 불리는 가수가 2가인 상태가 있습니다.

덧붙여서 금속 상태의 철의 가수는 0가입니다.

철 이온 역시 적갈색을 띠는 3가의 Fe3+ 이온과 녹색을 띠는 2가의 Fe2+ 이온이 있습니다.

Fe2+ 이온은 물에 녹지만, Fe3+ 이온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녹지 않는 부분이 석출되어 버려 탁해져 버립니다.

이 현상이 수도관 등에서 일어나면 '붉은물,적수' 등으로 불립니다.

Fe2+이온은 불안정하여 산소 등에 의해 산화되자마자 Fe3+이온이 되어 석출해 버립니다.

샘플을 채취에는 이미 철이 3가가 되어 버렸으므로 현장에서 철 분석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한 탁한 물에 염산을 조금 첨가하여 탁함이 사라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막의 원인도 철이었습니다.

자연계에는 Fe2+ 이온을 Fe3+ 이온으로 만들어 에너지를 얻는 '철 박테리아'라고 불리는 미생물이 곳곳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철 박테리아는 수면에 마치 유막과 같은 철 산화 피막을 만들 때가 있습니다.

이 산화 피막은 논이나 배수구 등에도 발생하여 기름 누출 사고로 착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유 등을 통한 진짜 유막과 철박테리아에 의한 유사 유막을 구별하는 방법 중 '유막(가볍게) 쿡쿡 찌르는 방법'과 '산을 더해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유막을 (가볍게) 쿡쿡 찌르는 방법

유막을 (가볍게) 쿡쿡 찌르고 놓은 후 잠시 관찰하다 보면 진짜 유막은 절단이 서서히 막혀 유막과 유막이 붙습니다.

한편, 유사 유막의 절단 부분은 막히지 않고 유막과 유막은 달라붙지 않습니다.

②산을 첨가해 보는 방법

유막이 뜬 물에 산을 넣어 저어줍니다.

휘저어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 진짜 유막, 녹아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유사한 유막입니다.

저수조의 유막은 어느 방법으로든 철 박테리아에 의한 유사 유막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저수조의 탁함과 유막의 원인은 배수처리로 철 제거가 미흡했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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